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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 전 토론토 연쇄살인 용의자 붙잡아..유전자 감식 덕분
  • AnyNews
    2022.11.29 10:04:45
  • 40여 년간 범인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성폭행 연쇄 살인 사건이 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전과 형사들의 집념에 힘입어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1983년 12월 20일 온타리오주 토론토 욕빌 자택 침실에서 광산 재벌의 딸이자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인 22세 에린 길모어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후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습니다. 

    넉달 앞선 8월에는 사회복지사로 10대 자녀 넷을 둔 싱글맘, 45세 수잔 타이스씨가 그레이 스트릿에 있는 자택 침실에서 성폭행 당한 뒤 수차례 흉기에 찔려 피살됐습니다.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은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범행 후 17년이 지난 2000년, 현장에 남긴 범인의 DNA를 통해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이란 걸 알아냈고, 이후 유전자감식 기술의 빠른 발전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2019년 가족 DNA 수사 기법을 적용한 경찰은 유전적 형질이 비슷한 사람들의 정보를 확보해 가계도를 역으로 그려가며 용의선상을 좁혀갔고 3년을 추적한 끝에 용의자 DNA 대조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24일 자택에서 무스니 경찰에 체포된 61세 조셉 조지 서더랜드는 토론토 경찰에 인계돼 두 건의 일급살인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서더랜드가 단 한번도 용의선상에 오른 적이 없었다며 유전자 분석 기술이 아니었다면 붙잡을 수 없었다고 밝히고, 다른 미제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더랜드는 다음달 9일 오후 법원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정보 공개 금지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범행 당시 토론토에 거주했던 서더랜드는 이후 여러 지역에 살았고, 체포 당시에는 가족들과 함께 무스니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길모어 씨의 가족은 경찰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범인이 잡힌 건 다행이지만 동시에 끔찍했던 지난날의 고통이 다시금 떠오른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어 이제라도 편히 쉴 수 있게 됐다며 생전에 이웃과 주변을 잘 챙기고 자신의 일과 미래에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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