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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승객 홀대 에어캐나다 공식 사과..개선 약속 더 지켜봐야
  • AnyNews
    2023.11.10 11:13:43
  • 장애 승객에 대한 비인간적이고 끔찍한 경험들이 쏟아지며 논란이 일자 에어캐나다가 공식 사과하고 나섰습니다. 

    서비스 부족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한 에어캐나다는 단 한 번의 잘못이라도 너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캐나다의 한 수석 책임자가 자신의 휠체어를 제대로 실지 않은 에어캐나다를 폭로하는 글이 나오자 이후 끔찍한 경험들이 속속 공개됐습니다. 

    뇌성마비 승객은 휠체어를 제공받지 못해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몸을 질질 끌며 출구까지 기어가야 했고, 코미디언은 리프트 대신 휠체어를 강요 당한 뒤 옮겨지는 과정에서 복도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여성도 옮겨지는 과정에서 인공호흡기가 분리되는 등 심각한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공개되자 연방 교통부와 장애인 장관은 항공사 대표를 불러들였습니다.  

    어제 두 장관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데 항공사도 동의했다며 이런 문제는 항공사가 책임 져야할 뿐 아니라 개선시켜야하고, 또 장기적인 계획도 제시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에어캐나다는 장애 승객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승객의 리프트 지원 요청 시 우선 탑승과 기내 앞쪽 좌석 적극 배치 등 안전하게 비행기에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탑승 절차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휠체어 등의 이동보조기구는 가능한 경우 기내에 보관하고, 수하물 칸에 실을 경우 이륙 전 확인과 기구의 이동 위치도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장애 승객을 적절하게 들어 올리는 방법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책임자로 새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이에 이제 시작이라고 환영한 피해 승객은 다만 얼마나 달라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에어캐나다측과 다시 만날 예정인 가운데 캐나다 교통청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이동보조장치나 지원 서비스 관련 불만은 1천여 건으로 매년 200여 건의 접근성 불만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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