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압을 마치고 귀가하던 소방관 4명이 세미 트레일러와 정면 충돌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새벽 2시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Kamloops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Walhachin 근처 1번 고속도로에서 소방관 4명을 태운 포드 픽업 트럭이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세미 트레일러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소방관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트레일러에도 불이 붙었으나 운전자가 신속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숨진 4명은 산불관리국의 하청 업체 소속으로, BC 안전 당국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가운데 앞서 7월에는 BC주에서 산불 진압을 하던 19세와 25세 소방대원이 숨졌고, 노스웨스트 준주와 앨버타주에서도 소방관 2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