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타리오주 광역토론토에서 연일 총격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경 노스욕 제인과 윌슨 애비뉴에 있는 '셰리던 쇼핑몰'에서 여러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경찰은 "얼굴을 가린 남성 4명이 쇼핑몰에 들어와 총을 발사했다"며 "머리에 총상을 입은 22살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자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날 총성이 울리자 쇼핑몰에 있던 고객과 점원들은 매장 뒷편에 숨거나 책상과 탁자 밑으로 엎드렸습니다.

현장에서 쇼핑을 하던 한 여성은 "총소리가 들리자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채 사람들 모두가 달리기 시작했다"며 "자신도 이들을 따라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자녀 둘과 도서관에 있던 남성은 "아이들이 너무 충격이 컸다"며 "이곳을 또 오게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오늘 새벽 0시 55분께 미시사가 피어슨국제공항 근처 '제츠' 식당 앞 주차장에서는 운전석에 앉아 있던 18세 여성이 옆 차량에서 날라 온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조수석에 또 다른 여성이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식당 안에서 남성 2명과 다툼을 했었다는 제보를 토대로 이들이 범인일 것으로 보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