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는 올들어 혐오와 증오로 추정되는 범죄 155건이 접수됐습니다.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편의점에서 발생한 중국 노인 폭행 사건을 포함 혐오 범죄로 추정되는 35건 중 16건을 기소하고 19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나머지 100여건은 증거가 부족하거나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현재 수사가 중단됐다며 이들은 증거가 보강되면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혐오 범죄가 급증하자 지난 5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중국어 범죄 신고 서비스를 제공한 경찰은 특히 이런 혐오 범죄는 피해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는 즉시 911 등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밴쿠버에서만 아시안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지난해 상반기 7건인데 반해 올해는 66건으로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