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지역은 연일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시작된 폭염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리턴 지역은 어제 낮 기온이 47.5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기록을 세웠고, 정부는 10월 중순까지 캠프화이어를 금지했으며, 에어컨이 없는 백신 접종소는 고온에 취약한 백신 보관을 위해 접종을 중단하고 장소를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여름에도 무덥지 않았던 탓에 에어컨 구매가 급증했는데 미처 에어컨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숙박 시설로 향했습니다. 문제는 폭염이 이번 한번 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의 한 기후학자는 이번 폭염 온도는 최고치가 아니라 최저치에 가깝다며 지구 온난화 때문에 폭염이 더 잦고 더 오래 지속되며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온타리오주 광역토론토 지역도 어제와 오늘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돌며 매우 뜨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