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배석자 없이 21분동안 단독 정상 회담을 갖고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단독 회담에 앞서 진행된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 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6월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고, 6월이 아닌 다음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회담 날짜 확정 후 불확실성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 회담을 연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향후 북한과의 논의에 따라 접을 수 있다는 뜻으로,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한반도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재차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조건을 수용하면 북한의 체제 보장은 물론 경제 지원도 약속한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이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해 아주 많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후 문 대통령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걱정하지만 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 합의가 도모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회담 준비에 대한 노력을 치하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회담 준비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