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양로원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권장량의 두배나 많은 설탕을 섭취하거나 소금을 과다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섬유질은 부족했고, 또 식사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요양원에서는 유효기간이 석달이나 지난 계란을 어르신에게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모든 음식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가에서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그래서인지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다섯달 동안 하루에 1.3명꼴로 식이 관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식당이 아닌 복도 등 다른 곳에서 식사하는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온주요양원협회는 어르신들이 평소 익숙한 음식을 선호하다보니 영양 부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협회는 정부가 요양원의 식품과 영양 표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온주에서는 어르신 7만7천 여명이 요양원 626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노인 2명 중 1명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거나 식이 및 영양 관련한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영양 성분이 풍부하면서 씹어 삼키기 쉬운 형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했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짜게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염 식재료나 향신료를 사용해 풍미를 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