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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거리, 어린이집 이콜라이 감염 확산..어제까지 96명 감염
  • AnyNews
    2023.09.07 10:04:58
  • 앨버타주 캘거리에 있는 어린이 집 여러 곳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인 이콜라이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기준 어린이 집 10여 곳에서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는 9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22명은 심각한 증상을 보여 앨버타 어린이 병원과 피터 로히드 센터에 입원 중이며, 신장 손상이 없는지 등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이콜라이 감염 사태는 노동의 날 연휴 기간 동안 어린이 여럿이 피 섞인 설사 증세로 아동병원을 찾으면서 알려졌습니다.  

    한 엄마는 지난주 말쯤 아이가 열이 나더니 며칠 동안 피 섞인 설사를 해 일요일 응급실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발병 원인을 조사 중인 앨버타 보건당국은 이번 이콜라이 사태가 어린이 집 여러 곳에 식사를 제공하는 한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곳의 식품 샘플을 수집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발병이 원인이 어떤 식품인지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지금은 추가적인 전염이나 확산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곳은 과거 소독제 부족과 위생문제, 가전제품 파손, 음식 보관 위반 등 일부 위반 사항이 있었으나 이후 개선됐고, 가장 최근인 4월 검사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이 감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감염이 우려되는 어린이 집 10여 곳을 임시 폐쇄했는데 이들 중에는 캘거리에서 어린이 집 여러 곳을 운영하는 Fueling Brains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어린이 집은 통지문을 통해 자녀가 위장병 발병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 조치를 받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콜라이에 감염되면 수일의 잠복기를 구토나 설사, 위경련, 통증, 발열 등을 동반한 식중독이 유발되며 심각한 경우 가벼운 설사를 넘어 며칠 후 심각한 복통과 경련에 하루 10회에서 많게는 40회까지 잦은 피 섞인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악화돼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는 이콜라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어린이 중 15~25%가 이런 합병증에 걸릴 수 있고, 나머지 역시 설사와 복통,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앨버타 보건당국은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콜라이 증상 목록과 증상이 있는 경우 취해야 할 조치, 이콜라이 감염을 줄이는 방법 등을 알리고 있습니다.  

    < 임시 폐쇄 중인 어린이집 >
    Fueling Brains Braeside.
    Fueling Brains West 85th.
    Fueling Brains New Brighton.
    Fueling Brains Centennial.
    Fueling Brains Bridgeland.
    Fueling Brains McKnight.
    Braineer Academy.
    Kidz Space.
    Little Oak Early Education (formerly Mangrove).
    Almond Branch School.
    Vik Academy in Okotoks, A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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