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V(다용도 지상 차량)를 즐기다가 실종된 일가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23일) 앨버타주 에드먼튼에서 북서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Lac Ste.Anne County지역에서 39세 남편과 37세 부인, 그리고 8세인 부부의 아들이 UTV를 타고 나갔다가 25일 모임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가족이 신고했고, 이에 파크랜드 연방경찰과 에드먼튼 경찰 헬기, 지상 구조팀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실종 소식을 듣고 자신의 집 밖 폐쇄회로에서 실종 가족이 지나가는 장면을 본 이 지역 주민은 이들이 사고 지점으로 향했다는 이웃의 게시글을 보고  Alexis First Nation 호수 근처에 직접 찾아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고, 그러다 얼음 위에서 이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어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부부와 아들의 시신을 찾아낸 경찰은 이들이 얼음 위를 통과하던 중 얇은 얼음이 깨져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올 겨울 기온이 오르면서 호수 등 전역의 얼음이 얇아졌고, 또 바람으로 인해 얼음이 고르지 않아 위험하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