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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2020.06.03 10: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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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루도 연방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 강경 대응에 대한 질문에 말문을 열지 못한 모습이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됐습니다.어제 CBC 기자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논평을 꺼린 트루도 총리에게 사진 찍으러 가려고 최루탄을 쏜 대응에 대해 물으며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싶냐고 물었습니다.평소 즉답하던 트루도 총리는 이런 질문을 예상 못한 듯 무려 21초 동안이나 침묵하며 머뭇거렸습니다.그러는 사이 몇 차례 입 맛을 다시는가 하면 짧은 한숨 소리를 내며 적당한 답을 찾느라 난감해 하는 총리의 모습은 고스란히 생중계됐습니다.이날 고심 끝에 트루도 총리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공포와 충격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은 함께 협력하고 경청해야 할 때이고, 부당함이 뭔지 깨달아야 할 때라고 답변했습니다.이런 장면은 전 세계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이를 두고 당연한 질문에 준비가 안됐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 수출에 의존하는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쓴소리를 하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또 다른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피하며 비판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야당 대표들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총리가 트럼프에 맞서 자제를 촉구하지 않고 침묵했다며 비난했습니다.그러면서 트루도 총리에 용기 있는 공격적인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한편, 이날 트루도 총리는 의회에서 캐나다에서도 매일 흑인 차별이 존재하며, 무의식적인 편견과 제도적인 차별도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변화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미지: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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