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 국에서 이른바 '불법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연방경찰이 중국의 불법 경찰서와 관련해 마캄의 주택 1곳과 상가 빌딩 1곳, 그리고 스카보로의 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9월 스페인에 본사를 둔 비정부기구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온타리오주 광역토론토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50개가 넘는 불법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모국에 가지 못하는 중국인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가적 범죄 해결을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기구는 불법경찰서에서 조사 받은 해외 거주 중국인이 중국으로 송환돼 형사 소송을 받은 증거가 있다며 중국이 국제법치와 영토 주권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