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내일 있을 캐나다 연방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에서 1.0~1.25%로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가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고 상황도 유동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위험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 지 모르지만 국내 안정을 위해 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 도구를 사용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 앞서 오늘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연준은 주요국 중앙은행과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최종 결정은 각국 중은의 결정에 달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오늘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전화 회동을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 충격 우려가 높아지고,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며 기업들도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1.75%에서 1.25% 또는 1.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캐나다는 지난 2018년 10월 24일 이후 1.75%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미지:토론토스타,C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