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사망율을 높이는데 반해 적당한 지방 섭취는 사망율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온타리오주 맥마스터대학 연구진이 전 세계 18개 국가의  35~70세 사이 13만5천 여명 데이터를 토대로 영양소와 사망, 심혈관 질환과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군은 낮은군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28%나 더 높았습니다.  

여기서 과다는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60% 이상을 탄수화물 식품에서 섭취하는 겁니다.  

다만 심혈관 질환 위험이나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지방을 섭취한 군은 상대적으로 지방 섭취가 낮은군에 비해 사망율이 23% 낮았습니다. 

또 포화지방 섭취가 높을 수록 뇌졸중 위험도 낮추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탄수화물을 많이 복용하면 전체 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그 동안 위험 영양소로 알려졌던 지방은 오히려 사망률을 낮춰준다며 무조건 지방 섭취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당장 식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모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가이드도 개정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 유럽심장학회에 발표됐고 이와 동시에 란셋지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