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산불이 계속되면서 산불 연기가 캐나다 전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의 산불과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는 에어나우는 산불 연기가 서쪽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해안 산맥을 넘어 태평양까지, 동으로 퀘백과 뉴펀들랜드 등 대서양 지역까지 번졌고, 북으로 노스웨스트 준주 그레이트베어레이크까지 확산했다고 전했습니다. 밴쿠버와 밴쿠버 아일랜드, 화이트호스는 아직 산불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가운데 어제까지 80여 곳의 산불이 계속 타오르고 이 중 20여 건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이며 1만8천 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타리오와 퀘백주 등에서 소방 대원이 파견되고 캐나다군인 수백여 명이 소방 지원과 이재민 이동, 공수 지원에 투입됐으며, 전례 없는 산불에 당국은 지난주 토요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어 주 전역의 대기 질이 여전히 좋지 않다며 천식 등 폐질환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 야외 근로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들어 앨버타주에선 벌써 42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