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북부 지역에 서킷 브레이크를 다시 발동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도록 해 미접종자의 활동을 제한했습니다.  

사적 모임은 실내 5명, 실외 25명까지 허용되고, 결혼식 등 행사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실내 50명, 야외 10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엔 전체 수용 인원의 절반만 입장할 수 있고,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카드도 제시해야 합니다. 

음식점은 백신 카드를 사용해 실내 식사는 허용되지만 주류 판매가 밤 10시까지만이며, 술집과 나이트클럽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한 영업 할 수 없습니다. 

또 종교 모임도 비대면만 허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오늘부터 다음달 19일까지로, 접종률이 높은 테라스와 키트왕가 서쪽 지역을 제외한 북부 전역에 적용되며, 이 기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연장될 수 있습니다. 

BC 보건 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는 30대에서 50대 사이 연령층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중증을 앓을 확율이 높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한편, BC주에선 신규 확진자 580명이 늘었는데 이 중 북부 지역의 신규 환자는 129명이며,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1명 을 포함해 총 9명이 추가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