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진통제에 이어 항생제 수급마저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연방 보건부는 국내 제약회사들이 항생제의 주원료인  아목시실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항생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온타리오주 약사협회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항생제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목시실린은 페니실린계 항생물질로 항생제 제조에 필수적인 성분인데 이것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약국은 항생제 구입량을 제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염증 조절과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발열, 고열지속, 인후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이번 부족 현상이 다른 항생제 부족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계통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항생제까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어린이 진통제와 해열제 부족 사태 요인이 라벨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에드빌) 의약품 부족이 반년 넘도록 해결되지 않은데 대해 전문가는 영어와 불어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규정을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까다로운 규정 역시 수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연방보건부는 최근 예외적으로 의약품 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영어와 불어 규칙 및 기타 규정을 면제해 주고 승인했다며 호주에서 에드빌을 들여 와 곧 병원에 제공할 예정이고, 미국에선 타이레놀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약국용 수입 의약품에 대해선 복용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영어와 불어 규정을 계속 적용하면서 제조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전해 당분간 부족 사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