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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의 기부천사 33년만에 공개 화제..'미스터 바이크 맨'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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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1 07:41:17
  • 33년 동안 '미스터 바이크 맨'으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 신원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얼굴 없는 기부천사는 지난주 토요일 93세로 별세한 애비 모로우 씨입니다.  

    모로우 할아버지는 퀘백주 몬트리얼에서 열악한 환경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30여 년 동안 자전거 1천700대와 헬멧, 그외 장비들을 제공해 왔습니다. 

    매해 봄이면 자전거 기부 행사를 열었지만 지금껏 기부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모로우 할아버지의 부탁 때문입니다. 

    모로우 할아버지는 1948년 전문 청소용품 회사를 설립한 뒤 사업을 벌이는 한편 사회 환원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왔습니다. 

    예술 분야에 관심이 높아 콘코르디아 예술 대학에 기부하고, 그외 여러 학교와 단체들에 기부했으며, 작품 400여 점을 모아 개인 미술관을 만든 뒤에는 지역 사회에 개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캐나다 최고 명예 훈장인 오더 오브 캐나다를 수상했습니다.  

    생전에  기부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 할아버지는 조용히 기부하기를 좋아했습니다. 

    모로우 씨 유가족은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자전거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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