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항소 법원은 13년 전 뇌성마비 딸을 살해, 1급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50대 신디 알리 씨와 관련해 합리적 의심을 넘어설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11년 2월 19일 토론토 근교 자택에서 16세 딸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알리 씨는 하지만 사건 초기부터 시종일관 자신의 집에 침입한 무장 괴한 2명 중 1명이 거동이 불편해 거실에 있던 딸을 베개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경찰과 검찰은 알리가 장애인 딸의 간호에 지친 데다 딸의 병과 장래를 비관해 살해한 후 괴한의 침입을 조작했다고 기소했습니다. 항소 법원은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알리의 주장은 진실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판단되지만 검찰이 합리적인 의심 이상으로 알리가 딸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습니다. 판결 후 알리는 이제서야 가족들이 치유와 슬픔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