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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News2023.05.05 1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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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시력을 잃게 되는 세 자녀를 위해 세계일주를 떠난 가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퀘백주 몬트리얼에 사는 르메이씨 부부는 네 자녀 가운데 셋이 결국 시력을 잃게되는 희귀 난치성 유전병 색소성 망막염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듣게 됩니다.색소성 망막염은 치료법이 없고 진전을 늦출 수 없는데다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도 모르지만 시야가 좁아지면서 언젠가 눈이 멀게 되는 건 확실합니다.이런 세자녀를 위해 부부는 지구와 세상을 마음껏 눈에 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세계 일주를 떠나기로 결심합니다.서핑을 하고 말과 낙타를 타며, 열기구와 페러글라이딩까지 자녀들의 버킷리스트를 따라 1년 넘게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탄자니아까지, 또 몽골과 동남아시아, 이집트까지 13개 나라를 방문했습니다.평생 잊지 못할 자연을 눈에 담은 건 물론 예정에 없었던 네팔에선 지금껏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트래킹도 여러날 이어갔습니다.막내는 웨이브에서의 수영을, 장남은 함께 하면서 더 끈끈해진 가족애를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꼽았습니다.르메이 씨 부부는 지구촌의 뛰어난 자연 경관도 훌륭했지만 언어와 상관 없이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 친구가 되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기대 이상의 감동이었다고 전했습니다.특히 자녀들이 이번 여행에서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고 회복해가며 긍정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배웠다고 부부는 덧붙였습니다.게획보다 훨씬 더 많은 걸 깨닫고 배운 아이들이 언젠가 시력을 잃게 되더라도 장애를 이겨내고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부부는 강조했습니다.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여행의 추억들을 곱씹고 있는 르메이 씨 가족은 벌써부터 일년 중 6개월은 여행을 하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름답고 멋진 가족이라며 자녀들이 자랐을 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치료법이 나오기 를 바란다며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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