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주 포트 맥머리 대형 산불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아주 서서히 진압되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잦아들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산불을 완전히 통제하기까지 여러달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비가 내려야만 산불을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까지 피해 면적은 1십6만 헥타아르로 캘거리 시 두배 크기에 달하며, 피해 인근 지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대기가 오염됐습니다. 

오늘 알버타주 수상과 몇몇 언론사들이 피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수상은 향후 며칠 동안 언론을 통해 처참한 피해 현장이 보도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전해질 충격을 우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인한 보험 액수만 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재까지 적십자사에 모인 성금은 5천4백만여달러로 앞서 연방정부는 매칭 기금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각 지역 주민 센터로 대피한 수많은 주민들은 향후 수주 동안 센터에서 머물러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포트 맥머리 산불 진압에 전국이 온 힘을 모으는 가운데 이번 산불로 인해 포트 맥머리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원유 시설들이 문을 닫으며 국내 원유 생산이 40% 감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2분기 경제 성장율이 제자리거나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