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대형 스테이지가 들어설 자리에 물떼세가 둥지를 틀어 축제 조직위원회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다음주 개막을 앞둔 블루스 축제 조직위가 지난주 금요일 사전 조사를 나왔는데 무대가 세워질 현장에서 4개 알을 품고 있는 물떼새 한 마리를 발견한 겁니다. 현재 땅 소유주인 국가수도위원회가 경비원을 고용해 보호종인 새의 안전을 지키는 가운데 새 둥지를 옮겨야만 하는 조직위는 연방환경국으로부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조류 전문가는 이 둥지를 1미터 이상 옮길 경우 어미새가 알들을 더 이상 품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