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마신 어린이의 치아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이 식수에 불소를 첨가한 에드먼튼과 불소를 뺀 캘거리 지역에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5천여명을 대상으로 치아 건강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두 지역의 어린이 모두 치아 부식이 진행됐는데 특히 캘거리 어린이들의 치아 부식이 에드먼튼 아이들 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연구진은 불소 부족이 치아 부식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불소는 치아를 단단하게 해 주고 충치 유발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대로 몸에 축적돼 뼈에 좋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에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캘거리는 지난 2011년 에드먼튼과 달리 식수에서 불소를 제거했습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지역이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 2005년 이후부터 캘거리와 같이 수돗물에서 불소를 제거하는 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커뮤니티 치과 및 구강역학 의학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