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밴프 국립 공원 내 오지에서 회색곰이 사실혼 커플과 애완견을 공격해 모두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8시쯤 곰 공격이 있다는 GPS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당국이 다음날 새벽 1시쯤 밴프 공원 북동쪽 오지 Red Deer River 인근에서 숨진 남녀와 애완견 1마리를 발견했으며, 이어 현장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회색곰을 발견하고 사살했습니다.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 헬기 대신 지상으로 이동하면서 구조 대응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고 주변 지역을 통제한 당국은 회색곰 공격 사망률은 14%로 높지 않지만 겨울 동면을 준비하는 곰의 식욕이 증가하고 있고 또 일부 대형곰은 12월까지 활동할 수 있어 방문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당국은 평소 여행을 즐기는 피해자들이 오지 경험이 많고, 곰 공격에 대한 충분한 대응 지식도 가지고 있어 이날 공격에 모든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안타깝게 숨졌다며 이들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