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 도심에 야생동물 코요테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습니다. 

토끼와 쥐 등을 잡아먹는 야생동물 코요테가 올들어 유독 주택가와 도심 거리에 나타나 맹수처럼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론 사람을 피해 다니지만 이들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애완견 등을 공격합니다.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스탠리 공원에선 시민들이 코요테에게 공격 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는데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애완견이 공격당하는 일은 10건이었으며 이 중 5마리가 숨졌습니다. 

지난해 공격 9건과 사망 1건과 비교하면 우려할 수준입니다. 

앞서 올 2월에는 노스욕 주택가에 코요테가 출몰해 뒤뜰에 있던 애완견을 죽게 했고, 핀치와 베이뷰 교차로 근처, 로렌스와 마운트 플레젠트 인근, 로렌스 애비뉴 이스트 인근 공원 등에서도 공격이 있었습니다. 

최근엔 스카보로와 에토비코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민의 외출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오는 건데 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처럼 코요테 공격 사건이 이어지면서 토론토 시와 야생동물보호기관이 주민과 애완동물의 안전을 위해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관계자는 코요테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음식물 쓰레기 등을 집 주변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주택가에서 운동을 하거나 등산 중 코요테 같은 야생 동물을 만나면 가까이 가거나 뒤돌아 도망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몸집을 크게 만들어 소리를 지르거나 돌멩이 등을 던져 내쫒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애완동물은 목줄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