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가 오늘 아침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산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공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혓습니다. 

이에따라 BC주는 주 전역은 물론 연방정부와 각 지역의 도움을 받아 산불 진화와 구호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비상사태는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한 14일동안 이어집니다. 

한편, BC주에서는 현재 560여 곳에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고 건물 등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험 지역에는 주민의 이동을 돕기 위해 페리 등이 24시간 쉼없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주 전역이 산불 연기로 덮히며 밴쿠버의 대기오염 수준은 중국 베이징과 미국 LA보다 더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과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산불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에다 강풍까지 불어 불길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C주에서는 지난 4월 이후 산불 1,800여 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00건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