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혈당측정 기기가 제2형 당뇨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제2형 당뇨 환자 45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번째 그룹은 자가혈당측정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그룹, 두번째는 하루에 한번 측정하는 그룹, 세번째는 하루에 한번 측정하고 인터넷 메시지를 통보 받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이후 그룹을 대상으로 혈당 컨트롤과 응급실 방문, 건강 문제에 이상이 없는 지 1년 동안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세 그룹 사이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매일 운동을 했는지, 식단을 조절했는지 등이 혈당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심지어 혈당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불안감이나 걱정이 더 커져 오히려 정신 건강에 더 좋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제2형 당뇨 환자는 굳이 자가 혈당측정 기기를 매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캐나다당뇨협회 웹사이트에는 자가혈당측정기기 사용이 여전히 권고되고 있으나 의사와 상의 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안이 추가돼 있습니다. 

이에 국내 의료진은 자가 혈당측정 기기에 무조건 의존하기 보다 혈당을 낮출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매년 6만여명이 만성질환인 당뇨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