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을 아침 보다 밤에 복용하는 것이 사망이나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 1만9천 여명를 두 그룹으로 나눠 6년~7년 동안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밤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아침에 복용하는 환자 보다 심장 또는 혈관 질환으로 사망 위험이 66%나 낮았습니다. 

또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위험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침에 혈압약을 복용하도록 권고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일정 지역에 한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사실 아침에 복용이 더 낫다는 결과도 나온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혈압약 처방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밤에 복용하는 혈압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지에 실렸습니다. 

한편, 캐나다 고혈압 협회에 따르면 건강한 혈압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에 30분에서 60분, 일주일에 4번에서 7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 주고, 체중을 조절해 줘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평소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또 짠 음식을 피하고 스트래스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특별히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의 보조 섭취는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