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코퀴틀람 연방경찰이 노부부인 이씨를 강제로 연행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공개되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연방경찰민원심사위원회 (CRCC) 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방경찰민원심사위원회는 연방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독립기구입니다.  

위원회 소속인 리차드 에반스 수석디렉터는 경찰의 체포 과정과 대처 절차가 적절했는지, 또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당국이 이번 사건에 투입돼 형사상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주 목요일 밤 10시 30분쯤 노스로드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촬영됐습니다. 

당시 스트라타 관련 주민회의가 진행됐는데 도중 싸움이 벌어지자 경찰이 출동했고, 이씨 부부에게 현장에서 떠날 것을 지시했으나 이들이 버티자 강제로 연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이 할아버지의 팔과 다리를 잡아 계단 아래로 끌고 내려갔고, 할머니의 팔을 꺽어 강제로 연행 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던 어린 손녀가 할머니를 외치며 계속해서 울부짖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연방위원회와 뉴웨스트민스터 경찰 당국이 당시 정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코퀴틀람 연방경찰은 노부부를 기소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