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성 김대건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써리 연방경찰에 따르면 지난주 13일 새벽 4시31분쯤, 용의자 2명이 써리 161스르팃에 위치한 성당에 침입해 성당 교육센터 앞에 놓여 있던 2미터 크기의 김대건 신부 동상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이 성당으로 들어가 카트에 동상을 실어 옮기는 장면이 주변에 있던 CCTV에 찍히기는 했는데 거리가 멀어 용의자들의 신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 영상에서 보면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동상을 훔친 2인조 일당이 캠퍼밴에 싣고 유유히 사라지까지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죄 당시의 영상과 이들이 타고 달아난 캔퍼밴 이미지를 공개하고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도난 당한 동상은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모습을 딴 동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