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유아들 앞에서도 목소리 톤이나 표정에 주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워싱턴 대학 아동 심리학 전문가들이 15개월된 남아와 여아 2백50여명을 대상으로 화가 난 어른을 보게 한 뒤 유아들의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의 유아들은 성난 어른을 본 뒤 그 상황을 기억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생후 1년 3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유아들은 상대방의 목소리 톤이나 얼굴 표정 등을 보고 나쁜 기운을 느끼면서 이를 피해 가려는 뚜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생후 1년 3개월이면 말을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전문가들은 유아들이 15개월 보다 이른 생후 1년이 지나면서부터 주변 상황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어린 유아들도 주변 상호 작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부모와 교육자들은 이점을 유의해 늘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아직까지 이 나쁜 감정이 얼마나 오래 기억되는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