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윙항공이 대서양과 일부 지역의 휴양지 노선을 슬그머니 취소한 사실이 드러나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썬윙은 이달 중순 핼리팩스와 프레데릭턴, 몽튼에서 휴양지로 향하는 노선을 취소하거나 축소했고, 위니펙과 서스캐처원주발 노선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갑작스런 노선 변경에 3월 봄방학 기간 중 여행을 준비했던 승객들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며 불만을 쏟아내는 가운데 서스캐처원 주민들은 썬위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지난해 말 발생한 무더기 항공편 취소 사태와 관련해 썬윙은 외국인 조종사 60여 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연방정부가 고용허가서 발급을 거절했기 때문에 취소하게 됐다며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항공업계 노조는 썬윙이 잡뱅크에 4주 이상 광고해야 하는 연방의 고용허가서 취득 조건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아니라 썬윙항공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썬윙은 급여 지출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조종사를 채용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