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경기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나쁜 것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실업율은 7.3%로 한달 전에 이어 또 다시 0.1%p 상승했습니다.

실업율 7.3%는 3년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국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만이 유일하게 취업자가 늘어났습니다. 

BC주에서는 정규직 6천여명이 실직했으나 비정규직에서 2만1백여명이 고용되며 1만4천여명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다만 구직자가 늘며 실업율은 한달 전과 변함 없이 동일한 6.6%를 기록했습니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정규직 4만8천9백여명이 실직했고 대신 3만7천7백여명이 비정규직 일자리에 고용됐습니다.

이로 인해 온주 실업율은 한달 전 보다 0.1%p 늘어난 6.8% 를 나타냈습니다. 

알버타주는 비정규직 3만5천2백여명이 취업했으나 정규직에서 무려 5만6천3백여명이 실직하며 2만1천2백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의 실업율은 1월 7.4%에서 한달새 7.9%로 급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 한달새 건설업과 무역업, 비즈니스과 건물 서비스 분야에서 신규 고용이 증가한 반면 교육과 의료, 숙식업 이외에도 행정 부문과 기타 서비스 직종에서 실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의료 관련 분야에서만 2만여명, 교육 관련 분야에서는 1만7천여명이 실직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달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민간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늘리지 않는한 실직율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