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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와 90세 한인 코로나19에 사망..캐나다 첫 사례
  • News
    2020.04.21 13:54:02
  • 한규진 단독.jpg


    캐나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한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거주하는 올해 90세인 한규진 씨입니다. 

    한 씨는 민주평통 오타와지회장 한문종 씨의 부친입니다. 

    오늘 얼TV 와의 통화에서 한 씨는 몽포트 장기요양원에 거주하던 부친이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증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최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오늘 새벽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한규진.jpg


    서울 농대 출신에 한국전 참전 용사인 고인은 1967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로 이민 와 농약 회사에 다니다 퇴직한 뒤 23년 동안 밴쿠버 시니어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해 왔습니다. 

    2년 반 전 아들 곁으로 와 지난 1월부터 이 요양원에서 거주하던 중 지난달 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씨는 전했습니다. 

    한 씨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스트로크 있었으나 최근엔 약간의 치매 증상만 있을 뿐 신체는 건강했습니다. 

    이에 한 씨는 일부에서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번에 부친을 여의고 보니 바이러스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로원의 사망자 급증을 우려하며 정부가 요양 시설에 적극 지원하고 관리 감독도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만 모여 간단하게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요양원에서는 현재 33명이 감염됐고, 어제 오후 4시까지 5명이 사망했습니다. 

    얼TV 뉴스 손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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