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캐나다동포 총궐기대회 발기인 일동은 오는 토요일 오후 2시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태극기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촛불 집회에 맞선 맞불 집회로, 토론토 주최측은 한국을 위해, 진실과 정의를 위해 태극기를 들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새누리당의 김진태 의원이 참석할 예정인데, 김 의원은 세월호 의혹 제기를 '생트집' 이라 말하고, 촛불은 불면 꺼진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번 주최측에는 재향군인회와 참전유공자회, 북한인권협의회 이외에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극기 집회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 단체인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에서조차 배척당하는 의원이 국내 망신도 모자라 이제는 이곳 토론토를 방문해 탄핵기각 궐기 집회를 갖느냐며 분노와 수치를 금할 길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캐나다 동포들의 상식적인 행동 자제와 행사 취소를 요구함과 동시에 김 의원의 출국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