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llTV

  • 살고 싶어 병원 갔는데 조력존엄 권한다고..우울증 환자 '충격'
  • AnyNews
    2023.08.11 10:09:52
  •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종합병원이 심한 자살 충동에 빠진 30대 여성에게 의사조력사망 약물을 권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만성 우울증에 자살 충동을 안고 살아 온 30대 후반 캐서린 멘틀러 씨는 지난 6월 2일 위기를 느끼고 밴쿠버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만난 소셜워커가 임상 평가 과정에서 정신과 의사 상담을 받으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며  "메이드(MAID)”를 고려해 봤냐고 물어보더니 자세히 설명해 준 겁니다.  

    메이드(MAID)는 의료 조력 사망을 의미합니다.  

    살고 싶어서 병원을 찾았던 멘틀러 씨는 조력 존엄사 언급에 깜짝 놀라 이후 서둘러 병원을 나왔습니다.  

    당시 충격이 너무 컸다는 멘틀러 씨는 아무리 만성 정신 질환으로 고생이 심하다 해도 이 사람의 살 가치를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병원 대응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캐나다정신건강협회도 자살 위험 임상 평가에 메이드가 포함되거나 질문하는 건 듣지 못했다며 개별 임상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부터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환자에게 메이드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이 여성의 자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로 인해 고통을 겪은 멘틀러씨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의료 조력 사망(Medical Assistance In Dying•MAID)' 약물은 의사 2명에게 승인을 받으면 의료 기술을 이용한 조력 사망 조처가 가능합니다. 

    2016년 정부는 심각한 질환으로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게 메이드 처방을 허용했고, 2021년부터는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치료할 수 없는 의학적 상태에 이른 환자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메이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정신질환만을 들어 메이드를 처방하는 행위에 대해선 2024년 3월까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내년 3월 이후 적절한 처방 가이드라인이 제공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에서 1만3천 여명이 메이드를 통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멘틀러 씨는 병원의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올 가을쯤 정신과 의사를 만날 수 있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댓글 0 ...

http://www.alltv.ca/199035
번호
제목
171 2015.10.21
170 2015.10.20
169 2015.10.19
168 2015.10.16
167 2015.10.15
166 2015.10.14
165 2015.10.08
164 2015.10.07
163 2015.10.06
162 2015.10.05
161 2015.10.02
160 2015.10.01
159 2015.09.30
158 2015.09.29
157 2015.09.28
156 2015.09.25
155 2015.09.24
154 2015.09.23
153 2015.09.22
152 2015.09.21
태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