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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구하다 숨진 남성은 박가영 교육 위원 남편
  • AnyNews
    2023.05.31 14:10:07
  • 최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웨스트밴쿠버의 한 계곡에서 애완견을 구하려다 숨진 남성이 박가영 포트무디 교육위원의 남편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45세 킨 라우 씨는 지난 19일 저녁 사이프레스 폴스 파크에서 부인 박 씨와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 계곡에 빠진 애완견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박 위원은 애완견을 구하려다 힘이 빠진 남편이 자신의 팔목을 잡고 끌어당기며 나오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일 날이 어두워져 제대로 수색 하지 못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수색에 나선 가족들이 사고 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비극에 박 위원은 남편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지만 남편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나 동물은 절대 지나치지 않아 말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로키는 더 그런 것이 고인과 박 위원이 3년 6개월 전 전 만난 이웃집 애완견 로키는 아들과 같아 매일 산책은 물론 곳곳을 다녔고, 그 덕분에 유산의 슬픔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싱가폴 출신으로 지난해 웨스트밴쿠버 시의원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고인은 생전에 지역 사회를 위해 수 많은 일들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우 씨 장례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웨스트밴쿠버 유나이티드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며, 고펀드미에서는 이들을 추모하는 모금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지난 29일 웨스트밴쿠버 시의회는 앰블사이드 해변가에 새롭게 생기는 휘트니스 공원을 라우 씨의 이름으로 명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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