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해 인도에서 이주해 온 20대 젊은 여성이 우정국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지인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낮 2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 가든 시티 로드와 씨 아일랜드 웨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27세 여성이 우정국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숨졌습니다. 인도에 있는 가족을 데려오기 위해 간호사를 그만두고 홀홀 단신 캐나다로 건너와 공부를 하던 여성은 최근 리치몬드 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미래를 계획했으나 이날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후 평소 여성의 착한 성품을 알고 있던 지인들이 나서서 여성의 시신을 인도로 보내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였는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모금 시작 사흘만인 어제밤까지 목표액 8천달러를 넘어 1만8천여 달러가 모였습니다. 한편, 경찰이 우정국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음주나 과속은 원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