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로워메인랜드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어제 내린 얼음비로 인해 고속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고, 일부 구간은 눈사태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어제 오후부터 코퀴할라 고속도로에서는 수백여명의 운전자와 동승한 가족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차에 갇혀 밤을 지샜습니다. 

도로에서 밤을 샌 사람들 중 일부는 오는 월요일 비씨주  패밀리데이를 맞아 스키장 등으로 여행 가던 중 갇혔으며, 하키 토너먼트를 보기 위해 또는 운송을 하던 대형 트럭들도 있었습니다. 

또 리치몬드 출신의 륑게트 팀원 48명이 탄 대형버스도 고속도로에 갇혔는데 이중 한 여학생이 소셜네트웍에 사진을 올리고는 도로가 마치 아이스하키장을 방불케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BC주 교통 당국은 오늘 아침도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며 통행 중단 조치를 이어갔고, 정오 이후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국은 눈사태 위험으로 인해 1번과 3번, 99번 고속도로의 양방향 통행을 차단했으며, 이 구간의 운행 재개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연방환경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근까지 밴쿠버 지역에 63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렸는데 이에 반해 온타리오주 토론토 지역은 53센티미터, 알버타주 에드먼튼은 30센티미터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