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면 세계인들은 사람들이 정중하고 친절하며, 겨울이 매섭다고들 말하는데 최근들어서는 해외 부자들의 재산 도피처란 불명예를 떠안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재산 도피 실태를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가 외국회사와 해외 부자들의 재산 도피처로 떠오는다는 지적입니다.  

금융감독 시스템이 엄격하지만 연방과 주정부의 법인 등록 절차가 허술한 탓입니다. 

국내 법인 등록 절차를 보면 회사 소유주와 운영자들이 이름을 등재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을 경우 납세 의무를 지지 않습니다.  

또 실제 활동이 없는 회사는 납세 의무를 피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피 알선 법률회사들이 의뢰인들에게 이를 부추기고 있고, 의뢰인들은 캐나다에 유령 회사를 만들어 돈을 들여온 뒤 파나마 등 조세 도피처로 돈을 빼돌리는 겁니다. 

문제는 연방국세청이 이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캐나다에 등록된 법인들은 거의 의심을 받지 않고 재산을 도피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