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사는 중국인 여성이 자택 지하에서 무면허 불법 성형 수술을 시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대법원이 델타 북쪽 지역에 위치한 사브리나 리 씨의 자택이자 미용 클리닉인 '사브리나 퍼머넌트 메이크업 스튜디오'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수색에 나선 결과 다량의 아드레날린과 지방흡입주사, 보톡스 등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압수한 물건 중 피가 잔뜩 묻은 거즈를 비롯해 주사기, 수술용 메스 그리고 인체 조직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작은 조각들까지 발견됐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술 도구나 제품들은 중국과 한국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씨주 내외과의학회 측에 따르면 리씨는 무면허 성형 시술 혐의를 받고 있고 리씨 변호인 측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중순 한 여성이 리 씨가 운영하는 클리닉에서 코성형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염증과 부작용이 유발돼 연방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