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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프 공원 곤돌라 정전으로 마비..300여 명 산 정상서 밤새
  • AnyNews
    2023.08.09 09:57:22
  • 시민의 날 연휴를 맞아 앨버타주 밴프국립공원을 찾은 수백여 관광객들이 정전 사태로 인해 산 정상에서 밤새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젯밤(월) 8시 30분쯤 밴프국립공원 일대에 뇌우가 치며 정전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설퍼산 정상과 지상을 잇는 관광객이 타고 있던 곤돌라가 갑자기 운행 도중 멈춰 섰습니다. 

    당시 설퍼산 정상에는 내려가는 곤돌라를 기다리던 관광객 수백여 명이 있었습니다. 

    곤돌라 내부에 갇힌 관광객을 먼저 구조하기 위해 사측은 예비 전력으로 곤돌라를 일시 재가동한 뒤 이날 밤 10시까지 탑승객 전원을 무사히 하차시켰지만 더 이상 운행은 무리였습니다.  

    이에 산 정상에서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센터와 식당 등 곳곳에 머무르게 한 뒤 다음 날 오전 내내 헬리콥터를 보내 관광객들을 산 아래로 이송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들은 관광객 중 일부는 이날 밤 5.5킬로미터를 걸어 내려갔으며, 남은 300여 명은 센터와 식당 바닥에서 쪽잠을 자야했고, 날이 밝자 일부는 헬기를 기다리는 대신 걸어서 하산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셜미디어에는 정상에 고립된 관광객들이 비상용 은박지 담요를 덮고 바닥에 몸을 누인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정상에서 하루를 보낸 미국인 관광객은 사측이 음식과 음료, 담요를 제공해줬다며 만족해했고,  또 다른 BC 커플은 조금 불편은 했지만 재미난 이야기꺼리가 생겼다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습니다. 

    반대로 2시간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음식이나 물도 뒤늦게 제공되는 건 물론 잠 잘 곳도 스스로 찾아야했다며 회사가 이런 비상 상황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불만도 나왔습니다.  

    이에 지금껏 이런 적이 없었다는 곤돌라 측은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했고, 이후 음식과 담요 등도 제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측에 따르면 사건 이후 어제 곤돌라에 문제가 없는지 모든 검사를 마쳤으며, 오후 4시부터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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