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항구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항만 노조원 7천400여 명이 지난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경제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외주와 항만 자동화, 생계비 상승을 두고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제안을 제시했는데도 노조가 거부했다는 사측과 달리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국민을 위해 희생했다며 정부 개입 없는 타결을 촉구하고 있어 타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와 석탄, 화물 컨테이너 등의 수출입 분야 등 캐나다 전체 물류의 3분의 1을 처리하는 이 곳에서 파업이 이어지자 업계에선 캐나다 뿐 아니라 북미 전체에 파업의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이들의 파업이 일주일에 55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가 업무 복귀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