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브램튼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했다며 침을 뱉고 서로에게 저주를 퍼붓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워털루 도로에선 화가 난 운전자가 총을 꺼내 들었고, 퀘백주 몬트리얼에선 2명이 다쳐 2명이 체포됐습니다. 

모두 도로 위 분노(road rage) 가 원인입니다. 

앞선 지난해 여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운전자 10명 중 8명이 도로 위 분노를 목격했고, 2명 중 1명은 자신도 그런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과속이나 차선 변경, 공격적인 난폭 운전, 부주의나 산만 운전 등이 도로 위에서 분노로 이어지는 요인입니다. 

업계 전문가는 특히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고 교통체증이 심해지면서 화를 참지 못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시작된 도로 위 분노가 시비에서 폭언을 넘어 폭행으로 번지면서 골절이나 뇌진탕에서 뇌손상에 이르는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도로 위 분노로 인한 총격으로 인해 부상이나 사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는 도로 위 분노로 인한 가해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선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고 이동하며, 운전에 방해되는 요인은 가급적 제거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좋다고 조언합니다. 

상대방 운전에 화가 나더라도 실수한 것으로 이해하고, 편안한 음악과 적절한 실내 온도. 심호흡을 하면 분노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덧붙였습니다. 

이어 누군가 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면 속도를 줄이고 그 길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안전이 위협 받는 상황이 된다면 바로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