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유리문을 깨고 침입한 도둑이 바닥을 청소하고 빵 한 상자를 훔치는 장면이 폐쇄회로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 남서쪽 던바 지역에서 지난주 금요일 새벽 3시 한 남성이 빵집 현관 유리문을 발로 깨고 들어와서는 가게를 배회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가 하면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더니 이후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 와 바닥에 널부러진 유리 조각들을 청소하고, 심지어 가게 안에 있는 전화기로 자신의 셀카 사진 몇 장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출근 후 깨진 문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던 주인은 청소하는 남성과 휴대전화와 아이패드 등은 그대로 둔 채 30달러 상당의 컵케익 한 상자만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남성을 용서하고 컵케익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는 밴쿠버 경찰은 하지만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