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젯 조종사들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웨스트젯 조종사 1천600여 명이 속한 항공조종사협회는 최근 파업 찬반 투표에서 95% 참석율에 93%가 찬성했다며 지난해 9월 2일 시작해 8개월간 이어진 사측과의 단체협상이 결렬되면 빅토리아 연휴가 시작되는 5월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웨스트젯과 웨스트젯 앙코르, 스웁을 대표하는 노조는 이들의 임금이 북미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쳐 신규 채용 인원보다 이직하는 기존 인력이 더 많다고 지적하며 경력 조종사를 유지하고 신규 채용을 늘리기 위해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 운항 일정 조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협상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파업 찬반 투표가 꼭 파업 돌입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미국과 동긍한 급여는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