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캠핑장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일요일 아침 알버타주 록키 마운틴 하우스 북쪽에 있는 캠핑장에서 7세 소년이 쿠거(퓨마)에게 목과 머리를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소년의 남매가 함께 있다가 놀라 비명을 지르자 바로 인근에 있던 가족의 친구가 주변에 있던 큰 돌을 집어던졌고, 다행히 이 돌이 쿠거를 맞히면서 소년은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에드먼튼 병원으로 이송된 소년은 머리와 목, 가슴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이날 소년을 공격한 쿠거가 다 자라지 않아 이정도 부상에 그칠 수 있었다고 전한 당국은 공격 지점에서 150미터 떨어진 곳에서 쿠거를 사살했다며, 쿠거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등산이나 캠핑을 할 때는 여럿이 함께 이동하고, 곰 스프레이를 소지하며, 쿠거를 목격하게 되면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쿠거와 맞닥뜨리게 되면 몸을 크게 하는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맞서 싸우고, 특히 야생 동물에게는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