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없이 줄서서 기다리는 팝업 클리닉에 대한 항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써리에 마련된 팝업 클리닉 앞에는 밤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핫스팟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 준다고 하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끝없이 몰려들었습니다. 

월차를 내고 여러 시간 동안 기다렸다 헛걸음한 사람들은 관계자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백신 부족에 대해 좀더 일찍 공지하거나 정확한 순서를 알려 주기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장 직원이 분명 자신에게 500번대라며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했지만 줄서지 않은 가족들이 새치기 하면서 뒤로 밀려나 맞지 못했고, 또 번호 용지를 받았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등 현장 소통은 엉망이었습니다. 

앞서 프레이저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 정부가 해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또 이런 문제가 나오자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팝업 클리닉이 성공적이라며 현장 운영 미숙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곳의 이날 할당량은 800명으로 오후 2시30분에 동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