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묻지마 폭행'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밴쿠버 서부 애쉬 스트릿 근처 웨스트 브로드웨이에서 84살 할머니가 보조 워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발로 걷어찼습니다.  

이 충격으로 할머니가 팔꿈치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시간 후쯤 휠체어를 탄 70살 할머니가 딸과 함께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얼굴을 가격하고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이 할머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목격자들의 제보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대 백인남성으로 보통 체격에 얼굴에 수염이 났으며, 범행 당시 짙은 남색 탑과 남색 야구 모자, 흰색 신발을 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