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쪽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발생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어제 BC주 북부 피스 리버 지역 5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어제밤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포트 세인트 존 근처에 있는 벨도넬 지역과 찰리 레이크 지역에도 대피령과 대피 경고령이 발령됐으며 시 건축물 3곳이 이미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포트 세인트 존 북쪽에 위치한 블루베리 원주민 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은 이미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번 불로 인해 29번 고속도로 베어 플랫츠에서 하프웨이 리버 브릿지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이외에도 프린스 조지 지역에서는 어제 오후 불이 나 지역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으며, 늦은 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C주 소방 당국은 지속된 덥고 건조한 날씨에 불이 나기 쉬운데 바람까지 불어 산불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알버타주에서도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 곳곳의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어제 에드먼튼 남쪽에 있는 원주민 지역에 불이 나 학생 2백여명을 포함해 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로인해 63번 고속도로에서 포트 맥머리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풀렸습니다. 

이에 당국은 어제밤 파크랜드 카운티와 레드 디어 카운티 등 카운티와 타운 44곳에 대해 불 사용을 금지했습니다.